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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라이프)접촉 꺼려지는 코로나 시대…카카오T로 비대면 주차서비스 이용해볼까
2020-10-15 14:52:57 2020-10-15 14:52:57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IT 담당 기자로서 포털, 게임사가 모여 있는 판교 주변으로 많이 출근하게 된다. 집에서 약 35km 거리를 자가용을 이용해 이동하고 주로 판교공영주차장에 주차한다. 지하 주차장도 겸비하고 있어 비가 오는 등 궂은 날씨에도 차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T 주차 서비스를 알기 전 주차장 결제는 주로 신용카드로 했다. 차를 빼기 전 무인 요금소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NFC 교통카드로 결제했다. 가끔은 체크카드를, 때로는 신용카드로 결제하곤 했다. 출차 전 무인요금소에서 결제하는 걸 깜빡하면 출입구 쪽 결제시스템에서 창문을 내린 뒤 손을 있는대로 쭉 뻗어 신용카드를 삽입해 결제해야 한다. 
 
특히 출입구 쪽에서 결제하는 건 가끔은 곤혹스럽다. 앞차와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못하면 결제시스템이 내 차량 번호를 인식하지 못해 차를 뒤로 빼야할 때가 있다. 주차요금을 지불하기 위해 차를 가급적 왼쪽 편 결제시스템 쪽으로 붙여야 하는데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요금지불기가 내 차와 부딪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카카오T 주차 서비스는 이 같은 어려움들을 한꺼번에 제거해주는 IT 서비스다. 카카오T 앱은 주로 택시를 잡을 때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주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판교 공영주차장 출입구 전면 상단에는 '출차까지 빨라야 진짜 칼퇴 카카오T로 출차까지 하이패스 하세요'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 주차 서비스를 이용해보기로 결심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서비스 이용은 간단하다. '자동정산 플러스'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카카오T 앱에서 차량번호 등 정보를 입력하고 결제수단을 등록하면 된다. 자동정산 플러스 제휴를 맺은 주차장에서 '자동정산 플러스' 신청하기에 동의하면 끝이다. 차량을 출차할 때 등록한 카드로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입차부터 출차까지 무인 결제시스템과 대면하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19로 예민한 시기에 나도 모르는 여러 사람이 눌렀을 결제시스템의 결제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는 것이다. 비대면 주차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주차요금을 카카오페이와 연동해 결제하고 받은 '알모으기' 리워드로 소액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등록된 카드가 카카오페이와 연동돼 있다면 결제할 때마다 2원, 3원 등 소액의 리워드가 지급되는데 이를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카카오톡 내 자산관리에서 펀드를 확인할 수 있다. 기자의 경우 '알모으기' 리워드로 '키움똑똑한4차산업혁명 ETF분할매수증권투자신탁'에 가입했다. 15일 기준 수익률은 2.66%로 시중금리보다 높은 상황이다.
 
카카오T 서비스를 하는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T로 현재 서울, 경기도 주요지역 1600여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건물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점포(음식점 등), 경차 할인까지 한 번에 적용돼 더욱 편리하다. 현재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주차장 등에서도 서비스 제공 중인데, 내년에는 코엑스에서 카카오T 주차 서비스가 오픈할 예정이다. 코로나로 무엇이든 대면하는 게 꺼려지는 시대, 카카오T 주차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성남 분당 백현동에 있는 판교공영주차장. 사진/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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